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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먹어도 살 안 찌는 음식의 과학적 기준

생활건강

by Studio Winter 2025. 10. 2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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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은 밤, 허기를 참지 못하고 야식을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모든 음식이 다 몸에 그대로 축적되는 건 아니다. '밤늦게 먹어도 비교적 덜 찌는 음식'에겐 나름의 과학적 이유가 숨어 있다. 오늘은 그 기준을 하나하나 짚어보겠다.

    밤늦게 먹어도 살 안 찌는 음식의 과학적 기준

    야식이 살로 가는 진짜 이유부터 짚고 넘어가자

    밤에 무언가를 먹는다고 해서 무조건 살이 찌는 건 아니다. 진짜 문제는 우리 몸속에 흐르는 생체리듬, 그러니까 서카디안 리듬과 에너지 대사의 속도에 달려 있다.

     

    낮동안 활발히 작동하던 대사는 밤이 오면 조용히 속도를 늦추고, 인슐린의 민감도 역시 떨어진다. 즉, 낮과 똑같은 양의 탄수화물을 먹었을 때도, 밤에는 훨씬 더 쉽게 지방으로 변해버린다는 말이다.

     

    하버드 의대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도 밤 10시 이후 식사를 한 사람들은 총섭취 열량이 같아도 체중이 더 빠르게 불어난다고 밝혔다. 결국 언제 먹느냐가 무엇을 먹느냐만큼이나 체중 변화에 큰 영향을 준다.


    늦은 밤에 먹어도 적게 찌는 음식, 그 과학적 기준은?

    그렇다면 밤늦게 먹어도 비교적 안심할 수 있는 음식에는 어떤 기준이 있을까? 핵심은 바로 혈당 반응과 소화 부담, 이 두 가지다.

    1.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
      혈당을 서서히 올리는 음식은 인슐린 분비를 덜 자극해서, 지방이 축적될 틈을 줄여준다. 대표적으로 닭가슴살, 삶은 달걀, 두부, 견과류 등이 여기에 속한다.
    2. 단백질 위주의 간단한 식사
      단백질은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주고, 소화하는 과정에서 체온도 올려줘 에너지 소비까지 유도한다.
    3. 소화 잘 되고 기름기 적은 음식
      기름진 야식은 위에서 오래 머물러 숙면을 방해한다. 그래서 그릭요거트, 바나나, 아몬드, 감자처럼 가볍고 소화가 쉬운 음식이 밤에는 어울린다.

    결국 진짜 '살 안 찌는 야식'이란, 에너지를 쌓아두는 음식이 아니라 대사를 방해하지 않는 식단이라는 이야기다.


    시간대와 양, 이 균형이 더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골랐다 해도, 너무 늦은 시각에 많이 먹으면 결국 살로 남는다. 전문가들은 잠자기 두 시간 전부터는 가급적 식사를 삼가고,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한다면 100~200kcal 정도의 가벼운 간식을 추천한다.


    예를 들면,

    • 바나나 개 + 그릭요거트 반 컵
    • 삶은 달걀 개 + 무가당 아몬드 5알

    이 정도가 적당하다. 이렇게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치솟는 것도 막고, 속도 편해서 잠자리에 들기에도 부담이 없다. 여기에 밤이 깊어질수록 멜라토닌 분비가 늘어나 대사가 더 느려지기 때문에, 지나친 밤샘 야식은 다음 날 부종이나 몸의 무거움을 부를 수 있다.


    과학적으로 본 ‘야식 허용선’은 어디까지일까?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야식 자체보다 중요한 건 하루 식사 리듬의 일관성이라고 한다. 즉, 매일 같은 시간에 소량의 간식을 먹는 것은 몸의 대사 리듬을 안정시키고 오히려 체중 관리에 보탬이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잠든 사이에도 우리 몸은 에너지를 계속 쓰고 있으니, 소량의 단백질과 복합탄수화물이 들어간 야식은 근육을 지키고, 아침에 혈당이 갑자기 오르는 것도 막아준다.

     

    결국 중요한 건 “야식을 완전히 끊는 것”이 아니라, "내 몸 리듬에 맞춰 똑똑하게 먹는 것"이다. 밤 9시 이전, 150kcal 이하, 당은 낮추고 단백질은 높인 식단, 이것이 현실적인 기준이 된다.


    밤에 뭔가를 먹었다고 해서 무조건 살이 찌는 건 아니다. 결국 핵심은 '무엇을, 언제, 얼마나' 먹느냐다. 혈당을 확 올리지 않고, 부담 없는 음식을 고른다면 야식도 얼마든지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나만의 리듬을 지키는 식습관, 그것이 진짜 다이어트의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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