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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보관하는법, 싹이 나거나 썩지 않게 오래 두는 과학적 비결

생활정보

by Studio Winter 2025. 11. 1. 08:00

가을이면 빠질 수 없는 대표 간식이 바로 고구마죠. 그런데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며칠 만에 싹이 트거나 곰팡이가 피어서 버리기 쉬워요. 오늘은 고구마를 신선하게 오래 두는 과학적인 보관법을 함께 알아볼게요.

고구마 보관방법

고구마 보관하는법 총정리

목차

    1. 고구마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 되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고구마를 오래 두기 위해 냉장고에 넣지만, 이는 오히려 빠른 부패의 원인이 됩니다.
    고구마는 열대성 작물로 적정 보관 온도는 12~15℃, 습도는 약 **80~90%**가 이상적이에요. 냉장 온도(5℃ 이하)에서는 세포 손상이 일어나 당분이 분해되고 조직이 무르게 변해버리기 때문이에요.
    이 과정은 ‘냉해(cold injury)’라고 불리며, 감자나 바나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즉, 냉장보관은 신선도를 유지하는 게 아니라 고구마의 조직을 파괴하는 행위인 셈이죠.

     

    👉 이렇게 보관하세요:
    신문지나 종이상자에 싸서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 두는 게 가장 좋습니다. 겨울철에는 집 안 따뜻한 공기 대신 베란다 안쪽 그늘진 곳을 활용해 보세요.


    2. 수확 직후보다 '후숙'을 거치면 더 맛있어진다

    고구마는 수확 후 바로 먹는 것보다 후숙(熟成) 과정을 거칠 때 훨씬 달콤해집니다.
    수확 직후엔 전분 함량이 높지만, 일정 기간 동안 보관하면 효소 작용으로 전분이 당으로 전환돼 단맛이 증가하죠.
    후숙의 최적 조건은 온도 30℃, 습도 85~90%, 기간 약 5~7일이에요.


    이 시기엔 공기 순환이 중요하므로, 신문지에 겹겹이 싸거나 밀폐용기 보관은 피해야 합니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이 과정을 거친 고구마는 당도가 1.5배 이상 증가하며, 저장 수명도 길어진다고 해요.

     

    후숙 후 보관하는 방법 :

    • 종이상자나 마분지 박스에 넣고 구멍을 뚫어 통풍 확보
    • 고구마끼리 닿지 않게 신문지로 한 줄씩 감싸기
    • 바닥에 신문지 한 겹을 깔아 습도 조절

    3. 장기 보관을 원한다면 ‘온도와 습도’가 핵심

    고구마는 비교적 저장성이 좋지만, 환경이 맞지 않으면 금세 싹이 트거나 썩습니다. 특히 온도가 18℃를 넘으면 호흡이 빨라지면서 수분이 쉽게 날아가고, 곰팡이나 부패도 빨리 오기 쉬워요.

     

    가정에서 가능한 보관법:

    • 보일러가 꺼진 방이나 통풍이 되는 베란다 구석에 보관
    • 플라스틱 대신 종이상자 사용 (습도 조절에 유리)
    • 습기가 많은 날엔 뚜껑을 열어 환기
    • 한 달 이상 저장할 때는 고구마끼리 간격을 두고 겹겹이 쌓기

    만약 장기 보관 중 싹이 트기 시작했다면, 싹을 즉시 제거하고 통풍을 시켜야 합니다. 싹이 난 상태로 두면 영양분이 고구마 자체에서 싹으로 이동해 맛과 영양이 떨어지기 때문이에요.


    4. 냉동도 가능하지만, 반드시 ‘조리 후’에만

    생고구마는 냉동 시 세포벽이 파괴되어 해동 후 물컹하고 흐물거리게 됩니다. 그러나 찐 고구마나 구운 고구마는 예외예요.
    조리 후 냉동하면 당 성분이 안정화되어 품질 저하가 적고, 언제든 간식으로 꺼내 먹기 좋습니다.

     

    냉동 보관 방법 :

    1. 완전히 식힌 뒤 껍질째 랩으로 개별 포장
    2. 냉동용 지퍼백에 넣고 가능한 한 공기를 빼기
    3. 해동은 자연 해동 또는 전자레인지 700W 기준 1분

    이렇게 하면 최대 3개월까지도 맛과 식감이 유지됩니다.
    특히 냉동 고구마는 해동 시 당도가 더 올라가 달콤한 간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5. 고구마 보관 중 곰팡이·싹 발생 시 대처법

    보관 중 흰 곰팡이나 검은 반점이 보인다면 즉시 분리 보관해야 합니다.
    곰팡이는 포자 형태로 번지기 때문에 한 개만 썩어도 박스 전체로 확산될 수 있어요.
    표면 곰팡이는 칼로 도려내더라도 내부 침투 가능성이 높으므로 섭취는 피하는 게 안전합니다.

    싹이 난 고구마의 경우, **감자와 달리 독성 성분(솔라닌 등)**이 없기 때문에 싹만 제거하면 섭취 가능해요.
    다만 싹이 많이 난 경우엔 수분과 당분이 빠져 맛이 떨어지므로 조기 섭취가 좋습니다.


    6. 건강하게 즐기기 위한 보관 후 조리 팁

    고구마는 저장 중에도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다만 고온 조리 시 일부 영양소가 손실되므로,

    • 또는 에어프라이어 170~180℃
    • 껍질째 조리
      가 가장 영양 손실이 적습니다.

    또한 고구마는 식이섬유와 복합탄수화물이 풍부해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장기간 보관한 고구마는 당 함량이 높아지므로, 당뇨병 환자는 섭취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고구마는 ‘숨 쉬는 식품’, 환경이 곧 보관이다

    고구마는 냉장보다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실내,
    그리고 수확 후 후숙 과정을 거친 뒤 보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보관 환경만 잘 맞추면 최대 3개월 이상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맛과 영양 모두 지킬 수 있죠.
    고구마, 단순한 간식이 아닌 과학적으로 관리해야 할 건강 식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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