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 안 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신장은 몸 속 노폐물과 수분을 조절하고, 혈압·호르몬 균형까지 관리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하지만 신장은 기능이 30~40% 이하로 떨어지기 전까지 뚜렷한 이상이 나타나지 않아, 초기 발견이 어려운 편입니다. 따라서 몸에서 나타나는 작은 변화를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에서는 신장이 안 좋을 때 흔하게 나타나는 주요 증상들을 의학근거 기반으로 정리했습니다.

목차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1. 전신 부종 (붓기)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수분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해 몸 곳곳에 붓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양쪽 다리가 대칭적으로 붓는 형태가 많습니다.
• 손가락으로 10초 이상 눌렀을 때 움푹 들어간 자국이 남는다면(함요부종) 신장성 부종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체중이 2~3kg 증가하면 발목·발등부터 붓기 시작하고, 5kg 이상 증가하면 전신 부종으로 이어집니다.
• 심한 경우 폐나 심장에 물이 차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네프로제 증후군, *만성 신부전(신기능 30% 미만)*에서 부종이 대표적으로 나타나며,
심장·갑상선·정맥류 등 타 장기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원인 감별이 중요합니다.

 

2. 소변량의 변화(과다·감소)

신장은 혈액을 걸러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합니다. 따라서 소변량의 변화는 신장 건강의 핵심 지표입니다.

• 정상 소변량: 하루 1~1.5L
• 400mL 이하 → ‘올리고유리아(소변 감소)’
• 100mL 이하 → ‘무뇨’
• 2.5L 이상 → ‘다뇨’

신장 기능 저하 초기에는 오히려 소변이 많아지고(농축 기능 저하) 밤에 자주 깨서 보는 야간뇨가 증가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하지만 신장이 더 나빠지면 반대로 소변량이 줄어드는 단계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다뇨는 당뇨병, 요붕증, 전해질 이상, 감정적 요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 지속되면 검사가 필요합니다.

 

3. 야간뇨 증가

밤에 2회 이상 화장실을 가는 경우가 반복된다면 신장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나트륨 배출이 낮 시간에 이루어지지 않아,
  밤 동안 혈압을 올려 나트륨과 수분을 배출하려고 하면서 밤간뇨가 증가합니다.
• 또한 수면 무호흡증, 심부전, 당뇨병, 연령 증가도 야간뇨의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야간뇨는 단순 습관으로 넘기기 쉬우나, 신기능 저하의 초기 변화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4. 빈뇨

하루 8~10회 이상, 밤에 2회 이상 화장실을 간다면 빈뇨라고 합니다.

빈뇨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 소변량이 실제로 많아 생기는 다뇨형 빈뇨
• 소변량은 정상인데 방광이 자주 자극되어 생기는 자극성 빈뇨(방광염, 전립선 비대증 등)

신장 기능 저하가 있을 때도 요 농축 능력이 떨어져 배뇨 횟수가 늘어날 수 있어 빈뇨가 지속되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5. 지속적인 피로감(만성 피로)

신장이 심하게 나빠지면 요독증 물질이 체내에 쌓여 전신 피로감을 유발합니다.

• 이유 없이 심한 피로가 지속됨
• 몸이 무겁고 일상 활동이 어려워짐
• 식욕 감소 동반

말기 신부전 단계에서는 다리 부종, 심부전, 전해질 이상까지 겹쳐 피로감이 더욱 심해지며,
이 시기에는 투석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6. 빈혈(신성 빈혈)

신장은 에리트로포이에틴(EPO)이라는 적혈구 생성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이 호르몬이 감소해 빈혈이 발생합니다.

• 숨이 차고 숨 가쁨
• 어지러움, 두근거림
• 전신 무기력감

혈액검사에서 헤모글로빈 11g/dL 미만이면 신성 빈혈을 의심하며,
철분 보충 또는 에리트로포이에틴 제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7. 피부 가려움증(소양증)

신장이 노폐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면 노폐물이 피부에 축적돼 가려움증이 생깁니다.

• 발진이 없는데 가려운 경우 내과적 원인 가능
• 만성 신부전·투석 환자의 50% 이상에서 발생
• 피부 건조도 가려움을 더 악화시킵니다.

따라서 보습, 가벼운 샤워, 약한 세정 등이 도움이 됩니다.

 

8. 심혈관계 이상 증가

신장 기능 저하는 심혈관 질환(CVD)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 CKD(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 1위가 CVD
• 같은 신기능이라도 단백뇨가 있으면 CVD 위험이 약 2배 증가
• 고혈압·동맥경화 진행 속도 증가

따라서 신장 검사에서는 소변 단백 검사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9. 뼈·미네랄 대사 이상(CKD-MBD)

신장은 비타민 D를 활성화하고 칼슘·인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 뼈가 약해져 골절 위험 증가
• 혈관·심장판막 석회화
• 부갑상선호르몬(PTH) 상승

이러한 변화는 장기적으로 심혈관 질환과 사망률과도 연결되므로 조기 관리가 필요합니다.

 

신장이 안 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관련 질문

Q1. 신장이 안 좋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무엇인가요?
A1. 초기에는 소변량 변화, 야간뇨 증가, 가벼운 부종처럼 일상에서 보기 쉬운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Q2. 소변량이 많아지는 것도 신장이 안 좋다는 뜻인가요?
A2. 네. 신장 농축 기능이 떨어지면 오히려 소변이 많아지는 단계가 먼저 나타나고, 이후에는 소변량이 감소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Q3. 어떤 경우에 바로 병원에 가야 하나요?
A3. 양쪽 다리의 붓기가 지속되거나, 소변량의 뚜렷한 변화, 이유 없는 피로·가려움, 혈압 상승, 단백뇨가 발견된 경우는 신장 질환 가능성이 있어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신장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 식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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